벗 (엄태홍 가브리엘)이 쓴 글에 제가 촬영한 사진을 수 십장 곁들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. 사진 원고료 한 푼 받지 않고 이 책 출판을 위해 기꺼이 넘겨주었습니다. 대학생 시절 혜화동 성당에서 만난 이후 50년간 이어온 우정이 예서 꽃을 피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. 사진을 넘겨 줄 때만해도 벗의 귀한 글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였으나 결과물을 받아 놓고 보니 기우였다는 생각입니다.
제게 몇 권의 책을 건네주시고 만족해하는 저를 떠올리셨는지
내외(가브리엘, 스텔라)분께로부터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.
"바르나바 형님,
우리가 함께 피운 꽃향기가 진하디 진합니다.
귀한 사진에 누를 끼칠까봐 사진 밖으로 글을 옮겼습니다.
만족하신다니 참 다행입니다.
감사함 평생 잊지 못합니다.
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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